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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사범 증가에 간학회도 비상…"C형 간염환자 증가 우려"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21일 한국간재단와 대한간학회는 제24회 간의 날 기념식을 개최하고 최근 급증하고 있는 마약 사범과 이들을 통한 C형 간염 확산 가능성에 대해 진단했다.최근 마약류 투약자 증가가 사회적 문제로 비화되고 있는 가운데 의료계에도 비상등이 켜졌다. 주사기 공유 등을 통해 마약사범에게서 높은 C형 간염의 유병률이 보고되는데, 10년 새 마약류 사범이 2배 증가한 만큼 덩달아 C형 간염의 확산이 우려된다는 것.실제로 간학회가 진행한 연구에선 마약류 남용자의 약 40%가 C형 간염에 걸린 것으로 나타나 이들을 통한 간염 전파 가능성 우려 및 차단 방법론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20일 한국간재단와 대한간학회는 제24회 '간의 날' 기념식 및 토론회를 롯데호텔서울에서 진행하고 간 건강 증진과 간 질환 퇴치를 위한 인식 환기 및 제도 개선 방안을 모색했다.최근 연예인을 비롯한 사회 각계 각층의 마약 투약 사례가 적발되면서 음지에서 보다 광범위하게 마약 투약이 이뤄지고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수년째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의 주요 단골 소재가 마약류 대책에 집중될 만큼 한국은 더 이상 마약청정국 지위가 아니라는 것. 이같은 진단은 서울대의대 최광현 교수가 발표한 '마약남용자의 C형 간염 실태와 전파 예방' 발표에서도 재확인됐다.주로 혈액을 통해 감염되는 C형 간염은 예방 백신이 없고 대부분 무증상이어서 전파된다면 많은 환자에게 간경변증이나 간암으로의 진행 우려가 있다. 하지만 단기간내에 부작용 없이 치료할 수 있는 치료약이 있어 조기 진단 이후 치료까지 이뤄지면 효과적으로 전파 가능성을 차단할 수 있다.최 교수는 "최근 10년간 마약류 사범이 2배 증가해 2020년 기준 1만 8050명으로 집계된다"며 "10만명 당 적발된 마약사범 수를 의미하는 드럭인덱스(Drug Index)는 28을 기록했다"고 지적했다.서울대의대 최광현 교수는 마약남용자의 C형 간염 실태와 전파 예방 발표를 통해 감염 고위험군에서도 조기 진단 및 치료가 전파 차단을 위한 유효한 전략임을 강조했다.그는 "드럭인덱스가 20 이상이면 마약이 통제되지 않는 사회로의 진입을 의미하고 상습 투약 인구는 그것의 20~30배로 국내에만 최대 50만여명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문제는 주사제 마약 사용자(people who inject drugs, PWID)에서 주사기 공유 등을 통한 높은 간염 유병률이 보고된다는 점"이라고 지적했다.2019년 기준 일반 인구의 C형 간염 발생률은 10만명당 17.2명으로 추산된다. 반면 2007년부터 2010년 주사제 마약 사용자 318명을 대상으로 한 질병관리본부 용역 연구에 따르면 이들의 간염 항체 양성 비율은 48.4%, HCV RNA 양성은 47.5%로 상당히 높은 수준으로 감염이 발생했음을 알 수 있다.최 교수는 "해당 연구에서 나이가 많아질 수록 감염 위험은 18% 올라가지만 주사기를 공유하면 그 위험은 417%로 뛴다"며 "2012년부터 2022년까지 373명의 주사제 마약 사용자를 대상으로 한 다른 연구는 39.7%가 C형 간염 유병률을 보이지만 이 중 6.8%만이 치료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우려했다.그는 "주사기를 사용하지 않은 마약 오남용자에서도 감염 비율이 6.7%로 일반 인구보다 10배 이상의 높았다"며 "다행히 10~29세 젊은 층의 감염은 2.9%에 불과하지만 최근 젊은 연령에서도 마약 사용이 늘고 있어 여전히 관심 필요하다"고 환기했다.2030년까지 C형 간염 퇴치를 위한 세계보건기구(WHO)의 전략은 C형 간염 연간 발생률을 일반 인구에서 10만명 당 5명 이하, 주사제 마약 사용자에서 100명 당 2명 이하, 진단 및 치료로는 C형 간염 진단율 90% 이상, 진단 후 치료율 90% 이상으로 요약된다. 진단 후 치료가 효과적으로 병행된다면 간염 발생률을 효과적으로 줄일 수 있다는 것.최광현 교수는 "질병관리청이 C형 간염 예방 및 퇴치 연구 용역을 했고 간학회 회원들을 중심으로 퇴치 전략을 마련한 바 있다"며 "결국 감염자를 치료하는 것이 전파를 막는 것이기 때문에 치료를 하는 것이 좋고 유병률이 높은 집단에서도 이런 전략은 상당히 효과적이었다"고 강조했다.그는 "C형 간염 치료에서 수감자 전수 조사를 통해 감염자를 치료했을 경우 전체 발생률은 100인년당 8.31에서 4.35로 줄었고, 주사제 마약 사용자들의 발생률도 39에서 14로 줄었다"며 "C형 간염을 치료할 수 있는 효과적인 약물이 도입됐기 때문에 진단만 되면 단기간에 쉽게 완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그는 "따라서 중요한 것은 감염률이 아니라 조기 진단을 통한 치료율에 있다"며 "진단을 통해 감염자를 선별하고 적절한 치료만 하면 사망률 감소는 물론 신규 감염을 차단할 수 있어 최대한 많은 무증상 감염자를 조기에 진단하고 치료를 연계하는 방안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3-10-23 05:20:00학술

늘어난 복합제·병용요법…약물 유발 간 손상 지침 첫 등장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다양한 복합제 및 병용요법 도입, 건강보조식품의 섭취가 늘면서 약물에 의한 간 손상을 예방하기 위한 지침이 첫 등장했다.현재 1000개 이상의 전문약, 10만개 이상의 일반약이 유통되고 있는 만큼 간 손상 의심 약물에 대한 모니터링, 위험 여부 판단 등 관리방법이 필요한 시점이라는 게 학회의 판단이다.미국 간질환연구협회(American Association for the Study of Liver Diseases, AASLD)가 약물, 한약 및 식이보충제 유발 간 손상에 대한 지침을 마련하고 이를 7일 공개했다(doi:10.1002/hep.32689).소화기와 간 관련 전문가 패널의 합의에 의해 개발된 64개 항목의 이번 지침은 약물 유발 간 손상(drug-induced liver injury, DILI) 환자에게 적용 가능한 일반적인 관리 및 조직학적 특징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자 마련됐다.현재 미국에선 1000개 이상의 전문약과 10만개 이상의 일반약, 60여종의 주요 건강보조식품 성분이 유통, 판매되고 있지만 그간 검증되고 객관적인 진단법이 없어 약물 유발 간 손상의 진단 및 대처가 어려웠다.먼저 임상의는 의심 환자를 평가할 때 직접적, 특이적, 간접적 세 가지 주요 간독성 유형을 숙지해야 한다. 아세트아미노펜과 같은 직접 간 독소는 임계 용량이나 사용 기간을 초과하면 일반적으로 간 손상을 일으킬 수 있다.간 독성 관리 지침 중 일부특이적 간 독소는 일반적으로 용량이나 기간에 관련이 없지만 약물 투여 중 또는 투여 후에 서로 다른 시간에 발생할 수 있는데 일반인 1000명 당 1명~100만명 당 1명꼴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간접 간독소는 일반적으로 용량에 의존하지 않으며 면역억제제 주입 후 B형 간염 바이러스 감염의 재활성화와 같은 간 또는 면역 체계에 대한 약물의 생물학적 작용을 나타낸다.환자의 위험도는 일반적으로 약물 투여량, 친유성, 간 대사 등 다양한 요인에 따라 달라진다. 진단은 주로 180일 동안의 약물 노출에 대한 상세한 의학 기록, 약물 중단 전후의 간 생화학 테스트를 거치며 바이러스 간염, 대사성 간 질환, 자가 면역질환과 같은 다른 원인을 제외해야 한다.학회는 임상 현장에서 주로 사용되는 4개 약물에 대한 모니터링 전략을 제시했다.먼저 결핵균에 대한 항균작용을 나타내는 이소니아지드는 간 기능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학회는 "잠복성 결핵에 대한 권장 치료법은 최근 6~9개월의 이소니아지드 단독 요법에서 다른 약제와 함께 3~4개월 복용하는 방법을 포함해 간독성 위험이 낮은 요법으로 변경됐다"고 설명했다.활동성 결핵에 대한 치료는 여전히 이소니아지드가 시행되지만 리파마이신, 피라진아미드, 에탐부톨 등 다양한 개별 환자 특성에 따라 다른 전략을 사용할 수 있다. 간 독성 발생 후 이소니아지드의 재 투약 시 환자의 10%에서 재발성 간 손상을 유발한다. 학회는 이 경우 이소니아지드를 활동성, 약물 내성 결핵 환자에게만 투약해야 한다고 제시했다.한편 면역 억제제 메토트렉세이트(MTX)의 장기간 투약은 간 지방증 및 섬유증을 유발할 수 있다.학회는 "MTX 요법으로 간 손상을 가속화할 수 있는 확립된 위험 요소에는 알코올 섭취, 기존의 간 질환, 당뇨병, 고지혈증 및 비만이 포함된다"며 "미국 류마티스학회의 2021년 관절염 치료 지침은 NAFLD가 의심되는 환자에서 진행성 간 섬유증이 없는 정상 간 상태에만 MTX를 사용하도록 제한한다"고 설명했다.이어 "건선 관리를 위한 2020년 피부과아카데미 지침은 간독성 위험 인자가 있는 환자에서 MTX 요법을 받는 동안 매년 섬유증-4 혈청학적 검사 및 일시적 탄성 조영술을 권장한다"며 "3~6개월마다 모니터링이 권장되고 비정상 결과가 나오면 간 생검을, 3.5~4.0g의 누적 용량 투약 후엔 모든 MTX 투약자에 대해 일시적 탄성 조영술 및/또는 간 생검이 권장된다"고 제시했다.이상지질혈증 치료제 스타틴은 일반적으로 간 기능 장애 유발이 적은 편이다. 학회는 "연구 사업에 등록된 1188명의 환자 중 22명(1.8%)만이 8년 동안 스타틴에 기인한 급성 담즙정체 및 간세포 손상을 경험했다"며 "여러 무작위 대조 시험에서 알려진 만성 간 질환 환자를 포함해 스타틴과 위약 비교시 혈청 아미노전이효소 수치의 발생률이 유의하게 증가하지 않았다"고 말했다.따라서 간염 증상이 없는 한 스타틴을 투여받는 환자에서 간 생화학 검사를 권장하지 않고 간 대사로 인해 대상성 간경변증이 있는 환자에서 스타틴은 피해야 하지만 전반적인 위험 대비 이점을 평가한 후 개별적으로 저용량을 고려할 수 있다는 것이 학회 측 지침.최근 종양환자에서 면역관문억제제 투약이 늘면서 학회는 이에 대한 지침도 마련했다.학회는 "면역관문억제제 유발 간염 발생률은 임상 시험과 관찰 연구에서 각각 1%에서 15%까지 다양하다"며 "환자의 대부분은 치료 첫 6~12주 동안 무증상 손상이 발생한다"고 설명했다.간 생검은 환자가 코르티코스테로이드에도 불구하고 3등급 간독성 또는 황달이 지속되지 않는 한 일반적으로 권장하지 않는다는 것이 학회 측 판단.학회는 "1등급 간 손상(ALT>1-3 x ULN 및/또는 총 빌리루빈>1-1.5 x ULN)이 있는 환자의 경우 더 빈번한 모니터링과 함께 지속적인 치료를 권장한다"며 "2등급 간 손상(ALT 3-5 x ULN 및/또는 총 빌리루빈 1.5-3 x ULN)인 환자의 경우 약제 투약을 보류하고 경구 프레드니손 1일 0.5~1.0mg/kg을 고려하라"고 제시했다.이어 "3등급 이상의 간독성(ALT 5-20 x ULN 및/또는 빌리루빈 3-10 x ULN 또는 증후성 간 기능 장애) 환자의 경우, 약제 투약을 영구적으로 중단하고 1~1.5mg/kg 용량의 스테로이드 투약을 고려하라"며 "면역억제제를 중단한 후에도 반동성 간염의 위험이 있으므로 2~4주마다 계속 모니터링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2022-08-13 05:30:00학술

빅데이터로 살펴본 스타틴…피타바스타틴이 가장 안전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이상지질혈증 치료제 스타틴 제제중 피타바스타틴이 가장 안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규 당뇨병 발생 위험은 타 스타틴군에서 최대 12%, 간염 발생률은 최대 21%가 높았다. 2일 JW중외제약은 피타바스타틴(제품명 리바로)이 다른 스타틴 제제에 비해 당뇨병 등 부작용 발생비율이 낮다는 연구결과가 '일본 지질동맥경화 학회(Japan Atherosclerosis Society)' 저널에 등재됐다고 밝혔다. 대만 국립청궁대학교 의과대학 내과 지아-링 린(Jia-Ling Lin) 교수 연구팀은 스타틴의 부작용 발생 위험은 여전히 아시아인에게 중요한 문제라는 것에 착안해 스타틴 관련 이상반응에 대한 위험도를 분석했다. 피타바스타틴 제품 이번 연구는 2013년~2017년 '대만 건강보험공단'에 등록된 환자 데이터를 기반으로 했다. 대상 환자는 45세 이상 남성 및 55세 이상의 여성 중 당뇨병을 동반하지 않고 이전에 스타틴 복용 이력이 없는 신환자 15만 2805명이다. 연구팀은 ▲피타바스타틴 2/4㎎ ▲저용량 스타틴(아토르바스타틴 10㎎, 로수바스타틴 5/10㎎) ▲고용량 스타틴(아토르바스타틴 20/40㎎, 로수바스타틴 20㎎) 투여군으로 5만 935명씩 구분해 당뇨병, 간염, 근육병증 등 부작용 발생 위험을 비교 분석했다. 각 집단의 누적된 당뇨병·간염·근육병증 부작용 발생 위험률을 비교한 결과, 피타바스타틴 투여군 대비 스타틴 저용량군과 고용량군이 각각 12%, 6%씩 유의미하게 높았다. 세부적으로 '신규 당뇨병 발생(NODM)' 위험률은 피타바스타틴 투여군 대비 저용량 투여군과 고용량투여군이 각각 11%, 5% 높았다. 간염 발생 위험률은 저용량 투여군, 고용량투여군이 피타바스타틴 투여군에 비해 각각 21%, 19%씩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근육병증은 발생 위험률은 전반적으로 낮은 양상을 보여 유의적인 차이가 없었다. 리바로를 판매하는 JW중외제약 관계자는 "이상지질혈증 치료제로 가장 많이 처방되고 있는 스타틴 간 비교 연구를 통해 피타바스타틴의 안전성에 대해 유의미한 데이터를 확보했다"며 "이번 학술적 근거를 바탕으로 리바로 제품군에 대한 마케팅 활동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리바로는 해외 32개국에서 의약품설명서(SmPC)에 '당뇨병 발생 위험 징후 없음' 문구가 삽입돼 있으며, 이는 스타틴 계열 중 유일하다. 또 최근 국내 최초로 출시한 복합성분(피타바스타틴+에제티미브) 개량신약 리바로젯은 LDL-C를 50% 이상 감소시켜 고용량 스타틴 처방이 부담스러운 환자들의 새로운 선택지로 주목을 받고 있다.
2021-11-02 11:04:07제약·바이오

"급성 A형 간염 발생율 꾸준히 증가"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이안나 부원장 최근 4년간 21세이상 연령에서 A형간염 항체 보유율은 꾸준히 감소한 반면 급성 A형 간염 발생율을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이는 서울의과학연구소(이하 SCL, 이경률이사장) 이안나 부원장(진단검사의학과 전문의)의 ‘최근 4년 동안 전국의료기관에서 의뢰된 A형 간염바이러스 혈청 표지자 검사 결과에 대한 역학 분석’ 논문을 통해 제시된 것. 대한진단검사의학회지 지난해 12월호에 소개된 이 논문에 따르면 2005년부터 2008년까지 전국 각지의 1,699개 의료기관으로부터 SCL에 전기화학발광 면역분석법으로 의뢰된 1만 1068건의 anti-HAV total 검사와 3만 2360건의 anti-HAV IgM 검사 결과를 대상으로 연도별, 성별, 연령별 양성률을 분석한 결과, 21세 이상 연령에서는 anti-HAV total의 양성율이 매년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감소했다. 반면 anti-HAV IgM 양성률은 점차 증가된 것으로 분석되어 최근 4년에 걸쳐 21세 이상의 연령에서 A형 간염에 대한 항체 보유율이 점차 낮아짐과 동시에, 급성 A형 간염 발생율이 꾸준히 증가했다. SCL 이안나 부원장은 “이번 역학 조사 결과는 A형 간염 혈청 표지자 검사에 대한 전국적 규모의 역학조사로, 최근 4년간 우리나라 전체의 성별, 연령별 A형 간염 항체 보유율과 급성 A형 간염의 감염률을 반영하기에, 추후 소아 및 성인에 대한 백신 정책을 수립하는데 있어 구체적인 참고자료로 삼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한편 질병관리본부 통계에서도 최근 5년간 A형 간염 발생률이 꾸준히 증가, 2005년 전국적으로 798명이던 A형 간염 발생이 2006년 2081명, 2007년 2233명, 2008년 7895명, 그리고 지난해 1만4834명으로 급증하고 있다.
2010-01-13 17:03:26병·의원

'1군전염병 VS 2군전염병'…A형 간염 해법은

메디칼타임즈=고신정 기자A형간염 확산방지를 위해 이를 필수예방접종대상으로 전환하는 작업이 추진되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질병의 급속한 확산으로 필수접종 전환에 공감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으나, 비용이 문제. 정부는 1종전염병 지정을 통해 전파경로를 차단하는 등 관리강화쪽에 초점을 맞춘다는 계획이다. 국회 곽정숙 의원(보건복지위원회, 민주노동당)은 21일 오후 국회도서관 소회의실에서 'A형간염 대유행,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를 주제로 정책 토론회를 열었다. 앞서 곽정숙 의원은 지난해 A형간염의 필수예방접종 전환을 골자로 하는 '전염병예방법 일부개정법률안'을 국회에 제출한 바 있다. 곽정숙 의원은 "급속히 확산되고 있는 A형간염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예방백신을 필수예방접종 대상으로 전환해야 한다"면서 "A형간염 환자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성인에게도 정부가 예방접종 비용을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A형간염 경제손실 올해만 500억원…대규모 예방접종 필요" 이에 대해 참석자들 대부분이 공감을 표했다. A형간염을 필수예방접종 대상인 '2군 전염병'에 포함시켜, 예방적 효과를 강화해 나가자는 것. 발제자로 참여한 을지의대 기모란 교수(예방의학과)는 A형간염 백신접종이 상당한 정책적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례로 이스라엘의 경우 1999년 18~24개월 아동을 대상으로 접종을 실시한 결과 과거 10만명당 50.4명에 달했던 발병률이 2002년 10만명당 2.2~2.5명 수준으로 뚝 떨어졌다. 그는 "아동 발생률 감소는 제한적이었으나 군집면역의 효과로 모든 연령군에서 A형간염 발생률이 떨어지는 효과가 나타났다"고 밝혔다. 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 김종명 정책팀장 또한 "A형간염 환자발생에 따른 사회경제적 비용이 올해에만 500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대규모 집단 예방접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실제 김 팀장에 따르면 올해 환자발생 예상 1만6000명, 평균 입원기간 9일, 평균 의료비 110만원으로 추계할 경우 A형 간염으로 인한 의료비 손실액은 200억원에 달한다. 여기에 입원으로 인한 사망과 노동손실비용까지 더하면 그 비용이 최소 500억원 수준에 이른다른 것이 김 정책팀장의 주장이다. 김종명 팀장은 "A형 간염의 폭발적인 발생을 즉각 차단하기 위해서는 10~20대를 대상으로 하는 대규모 예방접종이 필요하며, 1세 소아에 대한 정기적인 접종도 필수적"이라고 밝혔다. 질병관리본부, A형간염 1종 전염병 지정 검토…전파경로 차단 이와 관련 질병관리본부는 A형 간염을 지정전염병에서 제1군 전염병으로 상향조정함으로써 확진자 주변의 역학조사를 강화, 집단 발병을 예방해 나가겠다는 입장이다. 격리와 추적조사 등 전파경로 차단에 주력하겠다는 것. 1군 전염병으로 지정되면 병의원의 확진환자 신고가 의무화되며, 환자에 대한 역학조사가 이루어지는 등 발병경로를 신속히 막을 수 있는 체계가 가동된다. 대규모 백신접종과 같은 비용부담을 덜면서, 질병의 급속한 확산은 막겠다는 얘기다. 실제 A형간염 필수예방접종 전환에 있어 가장 큰 걸림돌은 비용의 문제다. 현재 A형 간염백신은 시중에서 소아용 4만원, 성인용은 6만원~ 8만원(공급단가 4만3천원)으로 공급되고 있는 상황. 이날 토론자로 참석한 가톨릭의대 김종현 교수(소아과학교실)는 12~23개월 연령에만 필수접종을 실시하더라도 그 비용이 360억원에 이른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유아시기의 국가필수예방과 청소년기의 따라잡기 접종을 병행할 경우 관련 예산은 1200억원 가량으로 상승하며, 항체가 없는 성인인구까지 대상으로 포함할 경우 그 액수는 천문학적으로 늘어나게 된다. 과거 곽정숙 의원안에 대한 법안 심의과정에서도 이 같은 문제가 표면화된 바 있다. 실제 곽 의원안과 관련, 기획재정부 및 행정안전부는 필수예방접종 대상 확대는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의 비용부담이 수반되는 정책이므로 신중히 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국회에 제출했다. 특히 기획재정부는 A형간염의 발병률, 위험도, 비용대비 효과 등에 관한 조사 후 통해 실효성을 먼저 검토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2009-07-22 06:46:05정책

미국, 소아백신접종에 A형 간염 포함하기로

메디칼타임즈=윤현세 기자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미국 소아 백신접종계획에 A형 간염을 포함시킬 것을 권고했다. 면역시행 자문위원회는 만장일치로 생후 12-35개월 사이에 A형 간염백신을 접종하고 이후 유치원에 들어가기 전에 한번 더 접종할 것을 권고하기로 결정했다. 미국에서는 1999년 이후 A형 간염 발생률이 높은 주에서만 백신접종을 권고해왔는데 최근 A형 간염백신 접종을 의무화하지 않은 주에서 A형 간염 발생률이 높아 이번 조처를 취하게 됐다. A형 간염은 A형 간염 발생률이 높은 국가로 여행하거나 동성 성교를 하는 남성, 불법 약물 남용자, 만성 간질환 환자에서 발생하기 쉬워 이런 경우 A형 간염 백신접종이 권고되어 왔다.
2005-10-31 03:39:48제약·바이오

A형간염 발병 초등생 2명중 1명 입원

메디칼타임즈=주경준 기자A형 간염의 발생빈도가 청소년·청년층에서 높게 나타났으며 발병 초등학생 2명중 1명은 입원치료가 요구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글락소 스미스클라인(GSK)가 마케팅솔루션코리아에 의뢰하여 전국 21개 종합병원의 2004년 A형 간염 건강보험환자 요양급여청구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같은 결과가 도출됐다고 26일 밝혔다. 연구결과 04년 한 해 동안 21개 종합병원에서 총 1,194건의 A형 간염 입원 및 외래 건수가 발생했으며 전국 규모로 추산한 경우 A형 간염의 진료 건수가 큰 폭으로 증가, A형 간염 발생률이 매우 높을 것으로 예상됐다. A형 간염의 입원 및 외래 건수가 가장 많은 연령대는 15~29세의 청소년과 청년층으로 전체 건수의 46%(554건)을 차지 했으며 외래 환자 대 입원 비율은 8~15세의 초등학생 연령군이 58%로 가장 높았다. 또한 A형 간염으로 입원한 환자의 평균 입원일은 9.5일, 45~64세 연령대의 평균입원일이 13.3일로 가장 길었다. 학교와 직장에서 왕성하게 활동할 15~33세 연령대의 평균 입원일은 8.7일. 의료 비용은 860,536원의 입원비와 평균 내원일인 1.4일 기준으로 86,639원의 외래 진료비가 소요되어 총 947,175원의 보험공단부담 의료비가 지출돼 비급여를 추가할 경우 100만원이 훨씬 넘는 의료비가 소요될 것으로 예측되었다. 한편 분기별로는 2분기(28.4%)와 3분기(30.1%)에 환자수가 증가하는 현상을 나타냈으며 성별 분포의 경우 남자 환자가(53.9%) 여자 환자(47.1%)보다 많았다. A형 간염은 오염된 음식물과 식수 등을 통해 전파되는 전염병으로 발열, 복통, 구토, 설사, 황달 등의 증세가 나타난다. 또한 감염이 되면 별도의 치료법이 없어 예방접종이 최선의 방법으로 여겨지고 있다. 한편 최근 미국의사협회지(JAMA)에는 미국의 17개 주에서 A형 간염 예방접종을 권장한 결과, 2~18세의 어린이와 청소년의 A형 간염 발병율이 87% 감소했다)"는 논문이 실려 어린이와 청소년들의 A형 간염 예방효과가 임상적으로 입증됐다.
2005-08-26 13:44:39학술

생명연, 신형 B형간염 예방치료제 개발

메디칼타임즈=조형철 기자 세계에서 간염 발생률이 매우 높은 나라 중 하나인 우리나라에서 새로운 B형 간염치료제가 개발돼 세계보건에 기여하고 국익향상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원장 양규환) 이영익 박사 연구팀은 과학기술부 생명공학실용화사업의 지원을 받아 국내 자생식물인 진주초(필란더스 유리나리아)로부터 바이러스성 B형 간염에 특효를 보이는 'Compound M'을 추출, 간염예방치료제를 개발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물질은 바이러스성 B형 간염의 원인인 것으로 알려진 B형 간염 바이러스 e항원의 분비를 막고 바이러스로 인한 면역억제를 원천적으로 저해해서 e항체의 생성을 유도하는 새로운 예방치료제. 연구팀에 따르면 이번에 개발된 치료제는 바이러스성 B형 간염을 일으키는 e항원의 분비를 차단, 원천적으로 간염→간경화→간암으로 진전되는 것을 차단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새로 개발한 Compound M을 B형 간염에 감염된 동물과 e항원을 생성하는 동물을 대상으로 약효실험한 결과, e항원생성이 급격히 감소하고 e항체 생산과 면역세포가 현저하게 증가한다는 것을 확인했다. 이 박사는 “기존의 화학적으로 합성한 치료제는 높은 생산비용과 장기적인 개발기간이 소요되는 것은 물론 변종 바이러스 출현 등의 부작용이 많았다”며 “새롭게 개발된 치료제는 천연 치료제로 단기간에 저렴한 비용으로 개발할 수 있었고 약리시험과 독성시험 결과 장기간 복용해도 부작용이 나타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기존의 B형 간염 치료제인 인터페론은 면역력을 일시적으로 높여주고, 라미뷰딘은 DNA 중합효소의 활동을 억제해 바이러스의 DNA 복제를 일시적으로 저해하여 치료효과를 나타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 변종 바이러스가 발생하고 e항원이 계속 분비돼 간경화나 간암으로 진전되는 확률이 높다는 문제가 있어 새로운 형태의 치료제 개발의 필요성이 대두된 바 있다. 한편 이 박사는 지난 9월 이탈리아에서 열린 '국제 B형 간염 바이러스 분자생물학회’에 초청받아 이 연구결과를 발표해 반향을 일으켰으며, 이 치료제는 현재 국내 병원에서 임상시험을 준비중이며 (주)리즈바이오텍에 기술이전 후 산업화를 추진하고 있다. 이번 연구성과는 전세계적으로 약 4억명이 보유하고 있는 B형 간염 바이러스의 치료제(40조원 시장규모로 추정)로 수출이 예상되며, 세계보건증진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2003-12-11 10:31:28제약·바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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